지난 2011년 중국 저장성 진화에서 무려 600년 넘는 관습이던 개고기 축제가 취소됐던 소식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광시 좡족 자치구 위린시에서 열린 개고기 축제가 취소 없이 진행된 것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다.
(유튜브 캡쳐 @Joe‘s Newsreel Archive)
저장성 관리들은 2011년 당시 “진화 후토우 개고기 축제”가 국내외 거센 반발을 사자 백지화시킨 바 있다.
취소된 저장성 축제는 본래 3일간 진행되는 것으로, 축제 유래는 14세기 원나라 때 폭동을 진압하러 나선 군대가 자신들의 움직임을 짖어 알리는 모든 개를 잡아 먹어버린 것에서 기원한다. 이후 전통으로 자리 잡아 해마다 5천여마리의 개가 저장성 축제 시 잡아 먹혔다고 한다.
저장성 축제 취소 당시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중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동물 권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캡쳐 @Joe‘s Newsreel Archive)
“반려동물이 마오 시대에는 ‘타락한 부르주아지의 부산물’로 축출됐지만 이젠 평범한 중국 중산층 집에 모두 한 마리씩 자리 잡았다”며 이것이 저장성 축제 취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개들을 구조하기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있었다. 그 해 2011년 4월엔 500마리 개를 싣고 북경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인터넷에 실시간 제보되며 200명이 넘는 사람이 한데 모여 약 17,000미달러 (한화 1천200만원)를 지불하고 개들을 현장에서 구조한 바 있다.
전례가 무색하게 올해 변함없이 진행된 위린시 개고기 축제는 해외인들과 중국 애견인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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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