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민주주의적인 의사결정 방법 중 하나인 가위바위보를 할 때 항상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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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서식스대 심리학과의 벤자민 다이슨 박사는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가장 합리적인 가위바위보 전략에 관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가위바위보를 할 때 합리적 결정이 수반되는지 알아보는 데 의의가 있다고 연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우선 서식스대학교 학생들 31명에게 컴퓨터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도록 시켰다. 세 번에 걸친 각 게임에서 참가자들은 75판씩 총 225판의 가위바위보 게임을 했다.
이때 컴퓨터는 각 게임마다 가위와 바위, 보 등을 무작위로 25번씩 선택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참가자들은 한 번 승리했을 때 이긴 수를 계속 내는 것을 드러났다. 즉, 자신일 질 때까지 선택을 바꾸지 않는 것이다.
가장 합리적인 승리 전략은 각 수를 같은 확률로 무작위로 내는 것이지만, 참가자 대부분이 바위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이는 당신이 가위바위보를 할 때 보를 선택하면 이길 가능성이 더 크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다이슨 박사는 “감정적인 반응으로 불합리한 결정이 나오는 것”이라며 “감정을 결과로부터 분리하는 법을 배워야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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