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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음식 빼내는 비만 치료 장치 개발 ‘화제’

By 김수향
Published : June 16, 2016 - 11:47
먹었던 음식을 위에서 직접 빼낼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일부로 음식을 적게 먹지 않아도 다이어트가 가능한 것이다. 


(유튜브)

미국 식품의약청(FDA)는 14일(현지날짜) 식사 후 위 속에 있는 음식의 일부를 직접 밖으로 빼낼 수 있는 비만 치료 장치인 ‘어스파이어어시스트(AspireAssist)’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배를 절개해 내시경이 달린 관을 직접 삽입해야 한다. 이후에는 환자가 매 식후 20~30분부터 배에 있는 밸브를 열어 사용하면 되고 음식물이 빠져나오는 데는 약 5~10분 정도 걸린다. 이렇게 하면 섭취한 칼로리의 약 30%를 제거할 수 있다고 FDA는 설명했다.

하지만, 단순히 다이어트를 원한다고 해서 이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22세 이상이면서 체질량지수가 35에서 55인 사람(고도비만)만이 쓸 수 있는데, 여기서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키가 170cm이고 몸무게가 70kg인 사람이라면 해당 지수는 ‘70÷(1.7*1.7)’이 돼, 24.2가 된다.

111명을 대상으로 한 FDA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1년 동안 이 장치를 사용한 사람들은 평균 12.1%의 체중을 감량한 반면, 식이요법 등 생활요법만 쓴 사람들은 평균 3.6%에 그쳤다.

이처럼 어스파이어어시스트는 칼로리 흡수량 및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지만, 정기 검진과 식습관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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