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사랑을 나누면 편두통 증상이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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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스터 대학의 연구진은 편두통을 앓는 남녀 800명과 ‘다발성 두통(cluster headache)’ 환자 2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해 냈다고 밝혔다.
우선 연구팀은 연구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평소 성관계 여부를 확인한 후 두통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결과는 의외였다. 두통이 있을 때도 성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약 70%는 관계를 한 후 두통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다.
다발성 두통 환자들 역시 머리가 지끈거릴 때 관계를 맺었더니 이들 중 약 40%가 두통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남녀가 관계를 맺게 되면 엔도르핀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진통 작용을 한다”며 “성관계가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ephalalgia’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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