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음란물의 노출 빈도가 지나치게 높은 남성은 결혼율이 감소한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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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미국인 1,500명을 대상으로 포르노 시청과 결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많은 남성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포르노’라는 가설을 세우고 나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가설을 증명하려고 연구팀은 미국의 종합사회조사(GSS·General Social Survey)에서 추출된 18-35세 남성 1,500명의 인터넷 사용 빈도와 습관을 분석했다.
한 달 동안 이들의 인터넷 사용시간, 방문 사이트, 포르노 시청 여부 등을 조사한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의 결혼에 영향을 주는 나이, 수입, 직장, 교육수준, 종교 등도 고려해 변수에 포함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전반적으로 인터넷 사용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비혼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 뉴스, 쇼핑 등 일반적인 사이트를 자주 하는 사람보다 포르노 사이트를 자주 보는 사람들의 비혼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와 반대로 종교 사이트를 자주 보는 사람은 가장 결혼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 관계자는 “남성들이 결혼을 주저하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포르노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상관관계는 분명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의 한계도 많다. 대표적으로 기혼 남성은 인터넷으로 포르노를 볼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말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결혼과 포르노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정도만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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