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간 일명 ‘딥키스’가 인간 유두종바이러스(HPV) 및 두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유두종바이러스는 보통 사마귀를 만드는 바이러스로, 상악·구강·인두·후두 등에 발생하는 암을 총칭하는 두경부암 발생 원인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왕립 다윈 병원 마히반 토마스 박사는 이 같은 HPV 바이러스가 딥키스를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다고 CNN 등 외신을 통해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또한 HPV 바이러스는 구강성교나 딥키스를 통해 감염을 일으킨다고 밝힌 바 있다.
성행위를 통해야만 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단순히 키스로만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속속 밝혀지는 것이다.
한편, 브라질 산하 의료재단의 파울루 가델랴 이사장은 지난 2월 성명 발표를 통해 두 명의 지카 바이러스 의심 환자의 타액과 소변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브라질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가 침과 소변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임산부들에게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과 입을 맞추는 행위를 피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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