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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서 야동 40분 재생

By 최희석
Published : April 26, 2016 - 11:37
여수 버스정류장 전광판에서 ‘음란 동영상’이 재생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영상은 ‘여수 버스정류장’ 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며 확산됐다.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0시 40분쯤부터 여수 한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BIS)에서 음란 동영상이 40분가량 재생됐다고한다.

여수시는 174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BIT)는 교통정보를 비롯해 시정 홍보 영상, 행사, 뉴스와 날씨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수시는 이 같은 ITS 운영 전반을 용역에 맡겨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교통통제센터 상황실에서 확인하고 있지만 사건 당일인 지난 24일 오후 10시 40분께에는 직원들이 모두 퇴근해 사고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후 해당 직원이 곧바로 상황실에서 통제하려고 했지만, 해커가 원격제어 기능을 막아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원격제어 기능을 막을 정도라면 상당한 수준을 갖춘 해커가 이 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수시와 경찰은 해커가 외부망의 IP를 통해 침투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킹이 이뤄진 경로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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