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사이버 전면전'을 선포한 다국적 해커 활동가집단 어나니머스가 17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사회보장번호와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어나니머스는 이날 '#OpWhiteRose'라는 계정으로 유튜브에서 올린 영상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헌법과 소중한 천부인권의 적"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트럼프를 상대로 행동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나니머스는 "일종의 선물을 첨부했다. 여러분이 각자 미래의 '독재자'를 조사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라며 트럼프의 기본 개인 정보가 담긴 링크를 첨부했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트럼프의 사회보장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비롯해 생년월일과 주소, 가족 이름, 에이전트와 법률 대리인의 이름과 연락처 등이 공개됐다.
(Yonhap)
AOL뉴스는 공개된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전화가 자동으로 음성 메시지로 넘어갔는데, 음성 메시지함은 가득 차 있고 문자 메시지도 보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회보장번호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지난 15일 "트럼프의 선거 유세를 와해시키겠다"며 내달 1일부터 트럼프의 기업 사이트와 선거 유세 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공격을 개시한다고 선포한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