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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다대기만 하면 끝"…생활 곳곳에 자리잡은 NFC

By KH디지털1
Published : March 6, 2016 - 15:13


(Yonhap)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NFC) 기술로 보안업계는 물론 패션·유아용품 업계에서까지 '똑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보안전문기업 ADT캡스는 최근 NFC 기술을 활용해 인식기나 보안카드 없이 경비를 설정하고 해제할 수 있는 '스마트 경비 해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식기 대신 출입문 근처에 붙여놓은 NFC 태그 스티커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ADT캡스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돼 보안을 설정·해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문 옆에 인식기를 달 필요가 없어 미관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고 ADT캡스는 설명했다.

보안업체 에스원도 지난해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참여해 NFC 기술을 활용한 보안시스템을 선보였다.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2와 스마트폰을 통해 보안 시스템 설정·해제하는 방식이다.

이런 NFC 기술은 보안업계뿐 아니라 의류·잡화·유아용품 등 생활 속 곳곳에서 흔히 쓰는 물건에도 활용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는 최근 NFC와 스마트폰 앱을 연동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한 백팩과 지갑 등 '스마트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스마트 백팩은 오른쪽 어깨끈에 작은 NFC 칩을 넣었는데,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빈폴액세서리 앱이 자동으로 실행돼 착신금지나 블루투스, 자주 사용하는 앱 실행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IT(정보·기술)솔루션 업체 와이앤에스퓨처는 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아방지 팔찌 '마이로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가 길을 잃었을 때 아이를 발견한 사람이 마이로미 팔찌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부모의 휴대전화로 바로 연락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팔찌 속 NFC 태그를 인식하면서 정보를 확인하기 때문에 별도의 앱 설치도 필요 없다.

IT업체 태그잇은 스마트폰 단말기에 갖다 대면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송 외에 다른 기능을 차단해주는 NFC 태그 '얼음땡'을 선보였는데 자녀가 스마트폰에 중독될까봐 우려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특허청이 발표한 NFC 특허 출원 동향을 보면 전통적으로 NFC가 활용됐던 카드결제 부문은 26.6%였고, 다양한 태그 기술 특허가 30.9%, 카메라·프린터·액세서리 기술이 11.7%를 차지하는 등 활용 영역이 넓어졌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NFC 기술은 10cm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가 전송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높고 다양한 기능에 접목할 수 있다"며 "간편성 덕분에 앞으로 활용 분야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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