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연이은 철자 오류로 망신을 당하고 있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오전 경선 6차 무대 중 한 곳인 캔자스 주(州) 위치타 유세에서 "크루즈가 유권자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공격했다.
트럼프는 그 과정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거짓말하고 있다를 어떻게 표기하죠"라고 물은 뒤 곧바로 'L-Y-E-N'이라고 한 자 한 자 크게 외쳤다.
트럼프의 철자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Yonhap)
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26일에 트위터에 "모든 여론조사가 어제 TV토론의 승자로 나를 꼽았다. 큰 영광이다", "경량급 루비오는 대통령감이 아니라 꼬마처럼 보였다"는 글을 올리면서 '영광'을 뜻하는 영단어 'honor'를 'honer'로, 경량급을 의미하는 영단어 'lightweight'를 'leightweight'로 잘못 표기했다.
이 때문에 경선 경쟁자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로부터 "트럼프가 철자를 모르거나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트윗을 하는 모양"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도 최근 공식 웹사이트에서 트럼프 지지를 공개 선언한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이름 'Sarah Palin' 가운데 'Sarah'를 'Sara'로 잘못 표기해 구설에 올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