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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하반기 태국 시내면세점 문 연다(종합)

By KH디지털1
Published : March 1, 2016 - 11:04

호텔신라가 3년여의 준비를 마치고 태국 시내면세점을 하반기에 개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Yonhap)


호텔신라 고위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태국 면세점 개점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면서 "상반기는 어렵겠지만 연내에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가 태국 시내면세점의 개점 시기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부터 태국 시내 면세점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이듬해에는 현지 면세사업자와 손잡고 합작법인인 'GMS듀티프리'(GMS Duty Free)를 설립했다.

호텔신라의 지분 비율은 25%로, 지난해 12월 현재 호텔신라의 투자금은 36억원(장부가 기준) 수준이다.

아직 구체적 개점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것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싱가포르나 마카오에 입점한 공항 내 면세점과 달리 시내 면세점은 인허가 문제나 시설 공사 문제 등으로 인해 공항 면세점보다는 시간이 개점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전했다.

이어 "업계의 상황에 비추어 봐서 3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면 빠르게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인 방콕에 문을 여는 태국 시내 면세점은 '한류' 인기를 타고 유명해진 국내 화장품 상표도 다수 들여올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아울러 개점 이후 쭉 적자를 냈던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대해서도 올해부터는 실적이 양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2월 '그랜드 오픈'으로 공식 개점한 창이공항 내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4천275억원의 매출을 내 전년(900억원)보다 375%(4.8배)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익 측면에서는 지난해 601억원의 손실을 봐 전년(392억원)보다 손실 폭이 53.3% 확대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창이공항 면세점은 2014년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 등으로 이용객이 급감한 요인이 있었으나 올해 2월에는 개점 후 월별로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창이공항점은 환율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도 생겼고 한국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은 계속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면세전문기업 디패스(DFASS)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 태국 시내면세사업에 진출하면서 해외 면세 사업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이 밖에 국제회의와 외국인 해외 출장객의 국내 유치를 위해 기존 미국, 영국, 독일, 중국에 더해 지난해 필리핀과 베트남에도 여행관련 현지 법인을 세우면서 해외 고객 유치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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