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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생산량 동결에 하락…WTI, 또 40달러 붕괴

By KH디지털2
Published : Dec. 6, 2015 - 09:33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하지 못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1달러(2.7%) 떨어진 배럴당 39.9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8센트(1.8%) 내린 배럴당 43.0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는 OPEC이 기존의 1일 생산 할당량인 3천만 배럴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크게 영향받았다.

(Yonhap)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원유 가격 하락에도 아랑곳없이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감산하지 않기로 했다.

일부 회원국의 감산 요구가 있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도하에 동결 결정이 내려지자 원유 투자자들은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의 실제 1일 생산량은 할당량보다 많은 3천150만 배럴 수준이며 이 생산량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11월 노동시장 지표가 호조를 보여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도 원유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이는 달러 이외 화폐를 가진 투자자들의 구매 여력을 위축시켰다.

다만, 미국에서 오일 채굴장치가 1주일새 10개 감소했다는 베이커 휴의 발표가 나와 그나마 원유 가격 하락폭을 제한했다.

금값은 달러의 추가 강세 전망이 이전보다 약해진 탓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22.90달러(2.2%) 오른 온스당 1,084.10달러에 마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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