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Dec. 2, 2015 - 08:55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역에 있는 한 사파리 공원에서 호랑이와 염소가 먹이사슬을 무시하는 특별한 우정을 맺어 화제다.
외신에 따르면,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은 최근 호랑이 우리에 살아있는 염소를 먹이로 집어 넣었다.
하지만, 호랑이가 염소를 잡아먹을 것이라는 사육사들의 예상과는 달리, 호랑이는 이 염소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고.
염소는 또, 호랑이가 3년 동안 휴식처로 사용하던 오두막에서 생활하고 있고, ‘집주인’은 이제 지붕 위에서 잠을 자는 신세가 됐다고.
공원관계자들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현상을 매우 특이하며, 해당 호랑이는 지난 3년간 살아있는 염소와 토끼를 수없이 잡아먹었다고 전했다.
프리모르스키 사파리 공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 번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야생본능을 유지하고자 살아있는 먹이를 일주일에 2번씩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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