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Nov. 27, 2015 - 15:04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장 전문가들은 3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KB국민은행이 27일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10월보다 0.68% 올랐다. 작년 7월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이다.
이로써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은 올 들어서만 5.23% 상승했다.
강남지역이 5.66% 상승하며 강북의 상승률(4.71%)을 웃돌았다.
재건축 붐이 부는 강남구(6.60%), 서초구(6.02%), 강동구(5.76%)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Yonhap)
서울지역의 아파트는 이달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았다.
11월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114.7)보다 15.0포인트 하락한 99.7을 기록했다.
이 전망지수가 100이하로 하락한 것은 작년 7월(99.6) 이후 16개월 만이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달(122.7) 대비 19.3포인트 하락한 103.4, 수도권은 지난달(122.1) 대비 18.9포인트 하락한 103.2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지난달(110.9)보다 15.0포인트 떨어진 95.9로 집계했다.
특히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11.1% 올랐던 대구지역은 지난달보다 36.0포인트나 떨어진 79.1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가 시작되었고 내년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과 미국 금리 인상 임박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현장의 매수 문의는 줄어들고, 전세 문의는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