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Nov. 19, 2015 - 09:00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생드니에서 제압된 테러범들이 다른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오늘 오전 추가 공격을 준비하는 이들에 대한 작전을 펼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 경찰 대테러부대는 이날 오전 7시간에 걸쳐 파리 북부 생드니 중심가 아파트에서 파리 연쇄 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에 대한 검거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아바우드의 사촌으로 알려진 여성 테러범이 자폭했고 다른 용의자가 경찰에 사살되는 등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체포됐다.
프랑수아 몰랭스 대테러 전담검사도 이날 저녁 경찰 검거작전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제압된 테러 조직이 행동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Yonhap)
몰랭스 검사는 또 "체포된 이들 가운데 파리 테러 조종자와 직접 가담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몰랭스 검사는 "급습으로 2명 이상이 숨졌다"면서 "사망자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망자 가운데 아바우드나 도주 중인 파리 테러 직접 가담자 살라 압데슬람과 새롭게 확인된 '9번째 용의자'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라디오 RTL은 경찰이 이날 소탕한 테러 조직이 19일 이후 파리 외곽의 라데팡스에서 새로운 테러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라데팡스에는 대기업과 쇼핑센터 등이 모여 있어 테러 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수사 당국은 생드니 용의자의 전화를 감청해서 추가 테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RTL은 자폭한 여성 테러범이 폭탄 조끼를 터뜨리기 직전 누군가와 전화를 했다며 공범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