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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서 중형차 판매 비중 20% 첫 돌파

By KH디지털2
Published : Nov. 15, 2015 - 13:45

현대기아차[000270]의 중국내 중형차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섰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 K5 등 중형차를 총 26만3천610대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 대수인 128만3천936대의 20.5%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의 경기 침체와 현지 토종업체의 저가 공세로 올해 초부터 주춤했던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지난달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분위기가 반전되는 상황에서 고수익 차종의 판매 비중까지 높아진 것이다.

현대차[005380]의 중형차 판매 비중은 2008년 8.5%에 불과했으나 YF쏘나타가 투입된 2011년 15.3%로 뛰었다. 이후 현지 전략차종인 '밍투'가 본격 판매된 지난해 17.8%까지 올라갔다.

올해에는 지난 3월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신형 쏘나타가 출시 첫 달 6천345대가 판매된 것을 비롯해 월평균 5천대 가까운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 덕분에 10월까지 현대차의 중형차 판매 비중은 역대 최대인 22.8%를 기록했다.

(Yonhap)


기아차의 경우 중형차 판매 비중이 2008년 2.9%에 그쳤으나 K5가 출시된 2011년 8.6%까지 올라간 데 이어 K4가 합세한 지난해에는 12.7%까지 상승했다.

올해에는 K4와 K5 두 차종이 기아차 판매 비중의 16.5%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형차 판매 비중 확대는 안정적인 수익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중국 시장에서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 랑동(아반떼MD), K2, K3 등 주로 중소형급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왔다.

이에 따라 양적 판매 확대는 꾸준히 진행돼 왔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근에는 SUV 라인업의 판매 호조 또한 수익성 개선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지난 9월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현대차의 신형 투싼은 지난달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내년 초에는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가 가세할 예정이어서 SUV 판매 및 비중 확대에 따른 경영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중국시장에서 양적 확대를 이뤄왔다면 이제부터는 중형차 이상의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등으로 내실을 기하는 방향으로 경영활동을 추진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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