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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사람들이 무섭다”

By 석지현
Published : Nov. 12, 2015 - 14:28
방송인 정형돈(37)이 불안장애로 방송활동을 전격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그가 연예인활동으로 인한 고충을 밝힌 과거 발언이 재조명 고 있다. 

그는 올해 SBS ‘힐링캠프-500인(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사람들이 무섭다. 아무래도 무서움을 느껴야 하는 직업이다”라며 “시청자 분들은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평소에는 인자하시지만, 가끔 때로는 무섭고, 그래서 긴장을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 (OSEN)


그는 또 “될 수 있으면 의견을 피력하려고 하지 않는다. 의견을 피력한다는 건 갈린다는 거다. 웃음을 주는 직업인데 불편함을 느끼면 즐거움을 못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와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휴식기 동안 건강 회복에 전념할 것이고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정형돈 씨가 빠른 시일 내에 방송에 복귀해 시청자분들께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소속사 차원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정형돈 씨에 대한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4대 천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으로 국민 MC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간 정형돈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유로 한 박지 쉬어가게 됐다.

정형돈이 앓고 있는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 때문에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불안장애에는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공황 장애(광장 공포증을 동반하거나 하지 않는), 특정 공포증(고소 공포증, 혈액 공포증, 뱀 공포증 등), 사회 공포증,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 불안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포함된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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