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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맺은 국가로의 한국 농산가공품 수출 매년 급증세

By KH디지털2
Published : Nov. 11, 2015 - 09:59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로 수출되는 우리 농산가공품이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 아세안(ASEAN), 유럽연합(EU) 등 우리나라와의 FTA가 발효된 국가(11개 협정·49개국)에 대한 농산가공품 수출액은 올 들어 9월까지 8억4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5% 뛰었다.

2014년에는 전년 대비 11.9% 늘었고 2013년(11.4%)과 2012년(17.1%)에도 증가하는 등 4년 연속 10% 이상 증가세를 유지했다.

FTA 대상국에서 우리나라가 수입한 농산가공품 액수도 늘었지만 2014년 5.0%, 올 1∼9월 2.9%로 수출액보다는 증가폭이 작다.

(Yonhap)


반면에 FTA가 체결됐지만 비준이 늦어져 아직 발효되지 않은 중국이나, 아예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나머지 국가로의 수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2012년에는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쳤고 2013년(-7.4%), 2014년(8.0%), 올 1∼9월(-1.1%)에는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올 들어 3분기까지 호주로의 수출액 증가율이 66.8%로 가장 높았고 EU(32.4%), 미국(14.5%)이 뒤를 이었다.

2억7천200만 달러어치를 수입한 미국이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었다.

올 1∼9월 FTA 발효국 상대로 한 품목별 수출액은 음료·주류, 커피·차 등 기호식품이 24.1% 급증한 5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면, 빵, 비스킷 등 기타 농산가공품은 1.7% 늘어난 2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농산가공품은 숨어있던 수출 효자 품목"이라며 "FTA를 활용한 수출 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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