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Oct. 30, 2015 - 16:13
(유튜브)
“성경에서 말하는 성 역할” (Biblical Gender Roles)이라는 기독교 블로그가 최근 부부 강간을 용인하는 글을 게재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래리 솔로몬 (Larry Solomon)이라는 필명의 사이트 관리자는 “…남편으로서 아내의 거절을 방관하지 말 것”을 조언하는 동시에 “성관계를 거절하고 당신의 손을 뿌리치는 아내는 불경하지만, 당신이 부부관계를 시작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 죄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덧붙여 그는 성관계 시 아내의 태도 또한 중요하다며 태도가 좋지 않을 시 “(아내의) 얼굴이 아닌 몸을 바라보라. 시각적이고 육체적인 쾌감에 집중하라”고 조언하는 등의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네티즌들의 빗발치는 반발에도 그는 되레 당당했다. 그는 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옳은 일 (남편이 원할 때 부부관계에 동의하는 것)도 하고 기왕 하게 된 김에 좋게 반응해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의 글이 “부부 강간을 용인하는 발언”이라며 여성의 성적 결정권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