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Aug. 24, 2015 - 13:14
미국에서 임신 35주에 접어든 기상 캐스터가 자신의 배부른 모습을 비하하는 악플을 올린 누리꾼들에 당당히 맞서 화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의 지역방송국 CBS3 기상캐스터 케이티 페링거는 딸 쌍둥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쉬지 않고 방송에서 기상 뉴스를 전했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이 방송국 홈페이지 등에 "배부른 상태에서 방송을 하는 게 보기에 역겹다"는 악플을 끊임없이 올렸다.
페링거는 자신을 비하하는 악플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당신의 모습은 마치 포장에 싼 소시지 같다"는 비방에 더는 잠자코 있을 수 없었다.
이에 페링거는 페이스북에서 악플러들에게 공개 경고 메시지를 올렸다.
(유튜브 캡쳐)
그는 "내 직업상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고 이를 얼마든지 이해하지만 임신한 것을 두고 '포장에 싼 소시지'라거나 '툭 튀어나온 배가 역겹다'라는 식의 비판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페링거는 "누구나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고 이는 중요한 것이지만, 거기에는 적절한 매너가 따라야 한다"면서 "당신들이 올린 악플은 임신한 여성과 엄마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는 당신들의 무례하고 뻔뻔한 악플에도 전혀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들도 어머니가 임신하고 낳아 세상에 나왔음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페링거는 또 임신한 여성들을 위한 메시지에서 "고귀한 자식들을 세상에 내놓은 일은 너무나 경이로운 일"이라며 "그것만으로도 엄마들은 박수를 받을 만하며 임신한 모습은 아름답다"고 했다.
이어 "임신 증후군으로 다리가 붓고 헛구역질이 나고 잠도 못자고 기미·다크서클이 생겼다"면서 "배부른 채 방송을 하는 내 모습을 보고 '역겹다'거나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나는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페링거가 이 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7만여 명이 '좋아요'(Like)를 눌러 그녀의 메시지에 동의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
Pregnant meteorologist slams haters
A pregnant meteorologist who had been body-shamed by some viewers over the size of her belly, spoke out against the critics via social media, U.S. media reported.
Katie Fehlinger is a meteorologist at CBS 3 Philly and is in her third trimester with twin girls.
After receiving insults calling her a “sausage in casing” and saying “sticking your pregnant abdomen out like that is disgusting,” Fehlinger decided to speak out on her stance against critics and remind fellow mothers and everyone else that there is nothing wrong with the pregnant form.
“Everyone’s right to their opinion is important, but so are manners,” Fehlinger wrote on her Facebook account Thursday. “And while rude comments like these will never make me feel the need to change anything about myself, I find a bigger underlying issue here. These particular nasty-grams were directed at a pregnant woman.”
“So this little manifesto of sorts is dedicated to every mother out there -- other pregnant moms-to-be, moms reading this while their toddlers play on the swing set, moms whose kids have long since gone off to college.”
“You are beautiful,” she said. “Even during the most uncomfortable -- and let’s face it, less than glamorous -- symptoms of pregnancy, what women go through to bring their precious children into the world is, simply put, amazing and you should be lauded. Frankly, I don’t care how ‘terrible’ or ‘inappropriate’ anyone thinks I look. I will gladly gain 50 pounds and suffer sleepless, uncomfortable nights if it means upping my chances to deliver 2 healthy baby girls.”
Her post has gone viral with more than 70,000 likes on Facebook.
By Ahn Sung-mi (sah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