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이 추진중인 집단 자위권 법안(안보 관련 11개 법률 제·개정안)에 대한 각계의 반대 목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원전 반대 등 정치적 메시지를 표명해온 여성 아이돌 그룹 '제복향상위원회' 현 멤버 4명과 30대인 전 멤버 1명 등 5명은 28일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집단 자위권 법안에 대한 반대 견해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멤버인 사이토 유리아(18)는 회견에서 "남의 싸움에 관여하는 것을 아름다운 일로 생각하는 사람이 정치를 움직이고 있다"며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하는데는 어른이든 아이든 아이돌이든 관계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대시! 대시! 탈 원전의 노래'를 불렀다.
1992년 결성 후 멤버를 바꿔가며 20년 이상 활동해온 '제복향상위원회'는 지난달 호헌 계열의 시민단체 '헌법 9조 야마토회'가 개최한 집단 자위권 비판 행사에서 '모든 악의 근원 자민당', '자민당을 쓰러뜨리자' 등의 가사를 담은 개사곡을 불러 관심을 받았다.
또 이날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히비야(日比谷) 야외 음악당에서 열린 집회에 약 1만 5천 명(주최측 추정치)이 참가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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