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주의 한 부부가 부엌 바닥에 출몰한 거미를 짓눌러 죽이려다 뱃속에서 수백 마리의 새끼 거미가 터져 나오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20일 호주의 한 남성은 가정집에 출몰한 독거미를 빗자루로 눌러 죽이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했다.
(유튜브)
거미는 빗자루에 눌리자 배에 달고 있던 새끼 주머니가 터지는 바람에 백여 마리의 작은 새끼 거미를 방출했다.
비디오 속 남성은 “새끼거미들이 나오는 것 좀 봐”라며 탄성을 지른다.
배경에서는 기겁하는 여자의 비명이 들린다.
사방으로 퍼지는 작은 새끼 거미들을 빗자루로 간신히 쓸어 담고는 “이제 죽었다”고 말하는 남성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어미 독거미는 실크 주머니를 만들어 100개가량의 알을 낳는다. 알들이 부화할 때까지 이 주머니를 배에 달고 다니며 부화 후 새끼 거미들은 어미의 등에 매달려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몇 달을 붙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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