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삼포세대는 결혼도 마음대로 못한다고 하지만 결혼이 어려운 것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닌가 보다.
최근 인도에서 경찰까지 동원되어 결혼식을 막는 사태가 벌어졌다.
(123rf)
특이한 것은 신부가 여성이 아닌 맹독을 지닌 코브라였던 것.
외신에 따르면 인도 풀푸르 주 바드와푸에 사는 산딥 파텔은 힌두 사원에서 코브라와 결혼을 시도했다.
파텔은 이 뱀이 전생에 아름다운 여인이었고 현생에서 자신과 사랑에 빠졌다고 굳게 믿었다고.
그는 자신이 명상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코브라는 결코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며 사랑을 주장했다.
주례를 맡은 힌두교 성직자도 파텔이 어린 시절부터 혀를 날름거리는 등 뱀 같은 행동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를 구경하러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는데 소문을 들은 경찰이 개입하면서 파텔과 코브라의 사랑은 무산되었다.
특이한 것은 뱀과 결혼을 시도한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외신에 따르면 9년 전 인도에서 밤발라 다스라는 여성도 코브라와 결혼을 시도했다고 한다.
다스도 결국 실패했는데 이유는 신랑인 뒷산에 사는 코브라의 식장에 나타나지 않아서였다고 한다.
By Choi He-suk (
chee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