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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의사소통 넘어 ‘외국어’까지...

By 최희석
Published : March 24, 2015 - 18:41
고래가 다른 동물에 비해 영리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범고래와 돌고래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뛰어난 지적 능력을 자랑하는데, 그 수준이 이제까지 상상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화제다. 


(123rf)



외신에 따르면 허브스-씨월드 연구소 연구원 앤 보울스박사는 최근 범고래가 전혀 다른 종인 돌고래의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범고래나 돌고래들이 다른 무리의 개체들과 다른 패턴의 소리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다른 종의 소리를 따라 하는 것은 처음 기록된 것.

연구팀은 돌고래와 많은 시간을 보낸 범고래들을 관찰했고, 그 결과 범고래들이 내는 소리가 점점 돌고래처럼 변해 간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일반 범고래들처럼 길게 소리를 내는 경우도 점차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보울스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한다.

박사는 고래들이 어떻게 소리 패턴을 배우는지 메커니즘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번 습득한 패턴을 얼만큼 바꿀 수 있는지 등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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