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Feb. 9, 2015 - 18:03
북한이 올해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목표로 각종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에서 올해 나라의 음식문화 발전을 위한 요리경연들이 이채롭게 진행되게 된다"며 요리경연의 목표로 '요리기술 발전'과 '인민들의 식생활 향상'을 꼽았다.
김영일 조선요리협회 중앙위원회 부장은 인터뷰에서 올해 요리경연 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북한 평양에서 작년 7월 복날을 맞아 열린 단고기(개고기) 요리 품평회. 조선신보 사진.
김 부장에 따르면 우선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전국요리기술경연이 열리고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전후로 '4월의 명절요리축전'이 개최된다.
이어 5∼6월에는 쑥떡경연, 막걸리경연, 산나물음식 품평회가, 7∼8월에는 계절김치경연과 단고기(개고기) 요리경연이 열린다.
올해 70주년을 맞는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에는 전국민족음식 품평회, 지방특산요리경연, 민물고기 및 바닷물고기 요리기술경연, 동지죽경연 등 다양한 요리경연이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김영일 부장은 곧 열릴 광명성절 기념 전국요리기술경연에 대중적인 음식인 강냉이음식과 감자음식 전시회도 포함된다며 "올해는 경연 종목이 다양하고 참가자 수도 많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