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Jan. 10, 2015 - 13:29
10일 오전 9시 25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최소 68살 안 모씨 등 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2개 동으로 된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한 동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되고, 이 아파트 다른 동으로 번지고 다시 그 옆의 15층짜리 해뜨는마을 건물까지 옮겨 붙었다. 이 불로 주차장에 있던 차량 12대도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아파트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화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화재 건물은 전철 1호선과 인접해 있고 인근 도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이 여의치 않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 당시 불이 출입구를 막아 입주민 대다수가 건물에 갇히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헬기 4대를 동원해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5대와 145명을 동원해 진화해 나섰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건물 뒤쪽으로 지하철 선로여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 주민을 구조하러 건물 안으로 들어갔던 경찰관 1명에 7층에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방화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원인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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