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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멍청 바이러스’ 찾았다

By KH디지털2
Published : Nov. 11, 2014 - 18:08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멍청한 순간들이 있다. 이제부터 그런 순간에는 내게 ‘멍청 바이러스’가 있는 것은 아닐 지 의심해봐야겠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람을 멍청하게 만드는 특정 바이러스가 존스홉킨스 의학 대학과 네브라스카 대학 간 공동 연구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들이 애초부터 이 ‘멍청 바이러스’를 발견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과학자들은 본래 목구멍의 미생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연구 도중 목구멍에서 클로로 바이러스의 유전자와 정확히 일치하는 바이러스를 찾아낸 것이다.


(네브라스카 대학)

클로로 바이러스는 민물에서 발견되는 녹색 조류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ATCV-1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이 바이러스는 인체 건강에 심각한 해를 가하는 것은 아니나, 사람의 인지 기능과 시각 처리 과정, 공간 자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 졌다. 즉, 이 바이러스의 존재로 인해 당신이 더 멍청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사람 몸을 숙주로 삼게 되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으며, 계속해서 심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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