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마왕’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이 음원차트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선 지난 2001년 8월 발매된 신해철의 ‘락(樂) and Rock’에 실린 ‘민물장어의 꿈’이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그대에게’, ‘날아라 병아리’,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등 히트곡도 순위권에 포함된 모습이다.
신해철은 지난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뜨지 못해 아쉬운 곡이 있느냐”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지목한 바 있다. 당시 신해철은 “내 팬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고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며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이후 통증으로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며 치료받았다. 그러던 중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발생,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고 끝내 사망했다.
신해철 사망 비보에 누리꾼들은 “마왕 신해철 별세, 민물장어의 꿈 듣는데 마음이 아프다”, “마왕 신해철 별세, 민물장어의 꿈 이렇게 들으니 울컥하네”, “마왕 신해철 별세, 민물장어의 꿈 가사가 이렇게 다가올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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