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이 ‘민물장어의 꿈’과 관련해 생전에 했던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신해철은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물장어의 꿈’은 팬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민물장어의 꿈’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애착을 갖고 있는 곡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
‘민물장어의 꿈’은 그의 음악적 삶을 처연하게 그려내고 있다.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나를 깍고 잘라서/스스로 작아지는 것 뿐/이젠 버릴 것 조차/거의 남은 게 없는데/문득 거울을 보니/자존심 하나가 남았네/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마치 길 떠나는 사람처럼 담담히 하나하나 소중한 것들을 짚어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가사가 짠하다“, ”신해철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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