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Oct. 13, 2014 - 15:09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Mirror)의 보도에 따르면, 81세의 나이에 성전환수술을 한 영국 최고령 트랜스젠더가 탄생했다.
한때는 영국공군의 조종사이기도 했던 이 여성의 이름은 루스 로즈이며, 성전환 수술 이전에는 제임스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었다.
인터뷰에 따르면 루스는 9살때부터 자신의 몸이 남성인 것이 잘못 됐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는 여성과 결혼을 했고, 반은 남자 반은 여자인 채로 삶을 이어왔다. 그러나 11년 전 세 명의 자식을 두었던 자신의 부인과 이혼한 뒤부터는 공공연히 여성의 삶을 살기 시작했으며 4년 전부터는 꾸준히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성전환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루스의 의사는 그녀가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충고했지만 그녀는 스스로의 나이가 너무 많으며 이미 늦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긴 고민 끝에 그녀는 결국 영국의 국민 의료 보험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고 총 5일간의 수술과 8주에 이르는 회복기간을 가졌다.
이제 완전한 여성이 다시 태어난 그녀는 자신의 새로운 삶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단지 성기를 제거한 것 이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녀는 선데이 피플(Sunday People)지와의 인터뷰에서 당당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전 제 나이 때문에 비난이 쏟아질 것을 알아요. 그러나 제가 후회하는 건 단 한가지에요. 더 큰 가슴을 갖지 못한 것, 그것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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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