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알래스카 사이의 베링 해협에 사는 거대한 대왕오징어가 그린피스의 잠수함을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라고 12일 외신이 보도했다.
10개의 무지막지한 다리가 달린 이 괴물은 바다 밑에서 잠수함을 마주치곤 무시무시한 촉수를 휘둘렀다. 잠수함의 사람들은 괴물을 쫓으려고 강한 불빛을 쏘아댔지만 지구상에서 눈이 가장 크다는 대왕오징어를 더 도발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흡사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대왕문어(혹은 오징어), ‘크라켄’을 연상시키는 이 거대 연체동물은 정신 없이 비추는 강렬한 불빛 때문에 패닉 상태에 빠진 듯 잠수함을 향해 막대한 양의 먹물을 뿜었으나 실질적인 피해는 입히지 못하였다.
엄청난 흡입력을 가진 촉수로 잠수함을 꽁꽁 조였으면 모를까, 먹물이 아무 소용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대왕오징어는 곧 잠수함으로부터 멀어져 갔다.
이 거대생명체와의 대면은 해당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그린피스가 후에 그들의 바인(Vine) 계정에 영상을 올려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코리아헤럴드 박규오 인턴기자 (q5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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