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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무한도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By 신용배
Published : Oct. 10, 2014 - 23:33

 


어느덧 9년차, 곧 400회를 맞는 MBC ‘무한도전’과 함께 ‘국민MC’, ‘1인자’가 된 유재석이 프로그램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유재석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무한도전’ 400회 기자간담회에서 “‘무한도전’을 시작하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프로그램이 같은 이름을 가지고 9년을 버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매주 새로운 아이템으로 시청자와 만난 긴 시간은 동안 위기론도 숱했고, 예기치 못했던 사고도 있고 논란도 있었다.

영광과 아픔이 함께 하면서도 여전히 국내 최고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수사가 부족하지 않지만 언젠가 다가올 마지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유재석은 하지만 “이젠 우리의 의지로 건방지게 ‘무한도전’을 언제까지 ‘하겠다, 말겠다’ 이런 차원은 넘어선 게 아닌가 싶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허락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500회까지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한 주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게 우리의 환경”이라는 유재석은 “많은 분들이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면 할 것이고, 그만하면 좋겠다고 말하는 때가 온다면 그게 마지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담백하게 전했다.

MBC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23일 ‘무모한 도전’으로 출발, 2006년 5월 ‘무한도전’으로 독립해 오는 18일 400회를 맞는다. 400회에선 멤버 두 명식 짝을 지어 24시간을 함께 생활하는 관찰카메라 형식의 녹화가 진행됐다.

김태호 PD는 특히 “400회 특집에서 멤버들에게 관한 퀴즈를 내는 시간을 가졌다. 9년을 함께 했기에 멤버들이 서로를 다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잘 아는 부분도 있고 의외로 너무도 모르는 부분도 있었다”며 “두 사람이 보내는 시간은 멤버들이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과정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한도전 400회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400회, 금방 지나갔네" "무한도전 400회, 몇회까지 가려나?" "무한도전 400회, 이제는 새로운 포맷으로 하려나?" "무한도전 400회, 무한도전이 있어 행복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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