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시장 김만수)가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청소년들의 법률 구제 및 치료 상담을 제공하는 신개념 복합 법률복지시설을 국내 최초로 개소한다고 5일 밝혔다.
‘부천시 청소년법률지원센터(소장 신동화)’는 오는 10월 7일(화) 오후 3시 부천시민학습원 3층 누리터에서 부천시장, 국회의원, 시의원, 경찰서장, 청소년기관장, 지역사회복지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천시 청소년법률지원센터의 주 업무는 청소년 법률지원 대상 발굴, 위기청소년 법률지원, 회복 프로그램 연계 및 개발 교류, 청소년 범죄예방 및 재범방지를 위한 협력 강화, 청소년 대상 법률교육, 기타 청소년 법률지원 및 보호에 관련된 사항을 포괄한다.
방황하거나 위기에 봉착한 청소년들의 경우 치료 상담과 법률 상담 양측 모두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치료 상담에만 매달리다가 결국 2차, 3차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복합 법률복지 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천시 측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위기청소년들이 성장 환경상의 어려움을 무사히 극복하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법과 사회복지, 양 방향에서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센터 설립의 의의를 강조했다.
개소식에 앞서 부천시는 부천원미경찰서, 부천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MOU)을 맺고, 취약계층의 위기청소년이 재범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관 간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한편, 개소식 축하공연에는 유년시절 방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밴드가 참여해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센터 측 관계자는 “밴드 멤버 청소년들은 법률지원과 회복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를 경험한 이후, 주변의 위기 청소년들도 힘든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리더로 성장하게 된 고마운 사례”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청소년법률지원센터가 지향해야 하는 설립목적과 비전을 함축해서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부천시 청소년법률지원센터 제공)
(부천시청소년법률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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