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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음주운전 파문, APG 선수촌장 사퇴…자필 사과문까지

By 신용배
Published : Oct. 1, 2014 - 18:18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겸 MBC 탁구해설위원이 자필 사과문과 함께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 자리서 사퇴했다.

현정화 감독은 1일 오전 0시 5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재규어 승용차로 오 모(56)씨가 운전하던 검은색 모범택시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현 감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처분 기준을 넘는 0.201%로 나타났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상대로 현 감독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날 음주운전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현정화 선수촌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전, 오후에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현 선수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으며, 현 촌장의 자진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현 감독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오랫동안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인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고 말했다.

또 현 감독은 “무엇보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의 아픔을 보듬어 그분들의 상처를 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 실망시켜 드린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며 재차 사과했다.

현정화 음주운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정화 음주운전, 음주운전은 봐주면 안 된다”, “현정화 음주운전, 내가 좋아하던 분인데 안타깝네”, “현정화 음주운전, 한 방에 훅 가네”, “현정화 음주운전, 자숙하시길”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khnews@herak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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