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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로 옮기는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By 신용배
Published : Sept. 11, 2014 - 17:07

일명 ‘살인진드기’ 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과 증상이 비슷한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아나플라스마증’으로 알려진 이 감염병은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에 따르면 “이 신종 감염병은 아나플라스마(anaplasma)라는 세균이 일으키며, 국내에서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SFTS와 증세가 매우 비슷하지만, 독시사이클린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병으로 확진된 57세 여성 박 모씨(강원도 거주)가 지난해 5월 강원도에서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 구역, 혈압감소, 혈소판감소증이 발생했고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한 후 독시사이클린 치료를 받고 항생제 치료에 반응해 건강을 회복한 후 퇴원했다.

오명돈 교수는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SFTS는 치료제가 아직 없지만, 아나플라스마증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며 “진드기에 물린 다음에 발병하면 어느 쪽인지 진단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즉시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나플라스마증은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중국(2009년) ,일본(2013년)에서도 보고되었으나, 국내 환자에서 이 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교수팀의 논문은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발생하는 학술지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야외 활동 시(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음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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