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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바운스 사고, 8살 지적장애 아동 사망…

By 신용배
Published : Aug. 13, 2014 - 15:43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8세 남자 아이가 ‘에어바운스’ 놀이기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남부경찰서는 12일 오후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검도장에서 1급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8살 이모군이 에어바운스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군은 가로 10m, 세로 6m 크기의 대형 공기 주입식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 안에 쓰러져 숨을 쉬지 않았다.

당시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위해 에어바운스 밖으로 나왔지만, 지적 장애를 가진 이 군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검도장 관계자는 에어바운스의 공기를 빼내 검도장 한 쪽에 접어놓았다.

숨진 이 군은 에어바운스 구조물에 갇혀 2시간가량 방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어바운스 사고는 올해만 벌써 3번째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인천의 한 실내 키즈파크에서는 갑자기 에어바운스가 무너져 내려 어린이 한 명이 깔려 사망했다. 5월 부산의 놀이공원에서도 에어바운스가 뒤집히는 바람에 어린이 9명이 부상을 당했다.

에어바운스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에어바운스 사고, 부주의 때문에” “에어바운스 사고, 안타깝다” “에어바운스 사고,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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