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Aug. 7, 2014 - 12:07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부부가 알고 보니 남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레안드로와 아드리아나 (유튜브 캡쳐)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에 따르면, 39세 브라질 여성 아드리아나는 신생아 때 자신을 버리고 떠난 생모를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어렵게 찾았다.
라디오로 눈물 겨운 재회를 한 아드리아나는 생모로부터 곧이어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아드라이나말고 또 버린 자식이 있는데 바로 37살의 레안드로라는 것이다. 아드리아나는 그 사람이 바로 자신 남편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생모에 따르면, 아드리아나가 한 살일 무렵 집을 나갔다. 다른 곳에서 새 가정을 꾸린 그녀는 두 번째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8살일 무렵 또 집을 나갔다. 레안드로라는 이름을 가진 아들은 그 이후 새엄마 품에서 성장했다.
한편, 성인이 된 아드리아나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세 아이를 낳으며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가정 불화를 이기지 못해 15년 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상파울로로 돌아왔다.
이후 그녀는 트럭 운전사인 레안드로를 우연히 만났다. 어릴 때 “마리아”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어머니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알게된 둘은 곧 사랑에 빠졌다. 동거 생활을 시작한 둘은 현재는 6살난 딸을 키우고 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사는 부부는 이후 각자의 생모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가족을 되찾아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라디오로 생모를 찾은 동시에 자신들이 남매 지간임을 알게 된 부부는 충격에 빠졌으나 그들은 “그 어떤 것도 우리 사랑을 깨뜨릴 수 없다”며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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