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의 가해자가 타의로 저지른 일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대 4명과 20대 3명이 4일 한 여고생을 폭행으로 사망하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사건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의자 허 양 등 10대 여성들은 조사 과정 중 "20대 남성들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해자 중 4명은 대전구치소, 3명은 창원구치소로 수감된 상태다.
피고인들은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김해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 이를 어길 시 토사물을 먹게 하고,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잔인하게 폭행을 가했다. 피해자 윤 양은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결국 숨을 거뒀다. 윤 양이 숨진 후 이들 7명은 시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시신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에 뿌려 신분을 알지 못하게 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여고 1년생 윤 모(15)양을 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 모(15), 허 모(15), 정 모(15)양을 구속 기소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해여고생 사건, 진짜 잔인하다" "김해여고생 사건, 미성년자라고 봐주지 말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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