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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크리 소멸 후 해운대 해수욕장, 폐목재 쌓여..태풍 할롱 북상

By 신용배
Published : Aug. 4, 2014 - 14:16

 


태풍 나크리 소멸 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엄청난 양의 폐목재가 밀려와 백사장을 덮었다.

상인들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입욕이 통제된 상황에서 폐목재의 습격에 "피서 절정기 장사를 망쳤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4일 부산 해운대구는 "파라다이스호텔 앞~미포 입구 500m 구간의 백사장에 수십t으로 추정되는 폐목재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폐목재는 잘게 부서진 상태로 밤사이 조류를 타고 해수욕장으로 밀려든 것으로 보인다.

관할 구청에 따르면 폐목재는 지난해 7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생도 남쪽 해상에서 좌초된 파마나 선적 벌크선(3만t급)에 실린 목재로 추정된다.

이 목재는 영도 해안가에 보관돼 있었으나 태풍으로 영향으로 결박한 로프가 끊어지면서 잘게 부서진 상태로 조류에 떠밀려온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구는 청소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폐목재를 수거하고 있으나 양이 많아 당분간 해수욕장 일부 구간의 운영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지난 주말 내내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폐목재가 백사장을 뒤덮자 본격적인 휴가철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작업을 벌여야 하는데 워낙 양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주말에 또 태풍이 온다고 하니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할롱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3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470km로 강도는 '매우 강'인 크기는 중형급이다.

 '할롱'은 5일 오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70㎞ 인근 해상으로 북북서진할 것으로 보이며, 6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 인근 해상, 7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70㎞ 인근 해상까지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에는 일본 규슈 남서쪽 해상까지 북상하며 이후의 진로는 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할 경우 중국으로, 약해지면 일본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과 비슷한 세력을 유지할 경우 나크리의 뒤를 따라 한반도로 북상할 전망이다

 초속 53m를 보이고 있는 할롱은 수온이 높은 괌 인근 해역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아 규모·강도 면에서 볼 때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측돼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 할롱이 이번 주말 서귀포 남쪽 해상에 진입함에 따라 오는 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9~10일에는 남부지방과 강원영동 지방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보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크리 소멸 해운대 해수욕장 폐목재 태풍 할롱 북상 중 11호 태풍 할롱 경로, 이번 태풍 피해 은근 크네" "나크리 소멸 해운대 해수욕장 폐목재 태풍 할롱 북상 중 11호 태풍 할롱 경로, 할롱 무사히 걍 소멸되던지 오지마라" "나크리 소멸 해운대 해수욕장 폐목재 태풍 할롱 북상 중 11호 태풍 할롱 경로, 이번 휴가 망했다 ㅠㅠ" "나크리 소멸 해운대 해수욕장 폐목재 태풍 할롱 북상 중 11호 태풍 할롱 경로, 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

 


Typhoon Nakri kills 10, injures 2 in S. Korea


At least 10 people were killed and two injured in South Korea as Typhoon Nakri battered the country's southern region over the weekend, toppling trees and inundating bridges, Yonhap News quoted disaster officials as saying Monday.

One person was hit and killed by an airborne object at a South Jeolla Province farm, the central disaster management agency said, announcing the death toll as of 6 a.m. Monday, according to the report.

 Another person was killed and two others hurt after a tree toppled over them at a camping site in North Gyeongsang Province, the agency said.

 A family of six, including two infants, and a friend died after being swept away by rain-swollen water as they drove over an inundated bridge in North Gyeongsang, it added. (From news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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