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유채영이 위암 말기로 투병 끝에 향년 41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
유채영은 24일 오전 8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고인의 곁을 지켰으며 유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그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채영은 지난 1989년 안양예술고등학교 재학 당시 17세의 나이로 그룹 '푼수들' 멤버로 발탁됐다. 이후 1994년 혼성그룹 쿨 1집 앨범 '너 이길 원했던 이유'로 데뷔했다.
1995년 쿨에서 탈퇴한 유채영은 이후 혼성듀오 '어스'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유채영은 1999년 솔로 가수로 나서 대표곡 '이모션(Emotion)', '이별유애'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한 그는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색즉시공 2'(2007)를 비롯해 드라마 '패션왕'(2012),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2013)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여 개성파 조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유채영은 예능프로그램 '다녀오겠습니다 시즌2'(2009), '스타특급대작전 함 사세요'(2009), '미녀들의 1박 2일 시즌3'(2009), '토크樂 황금마이크'(2010) 등에서 개그우먼 못지않은 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유채영은 지난 2008년 한 살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 후, 지난해 10월 건강검진에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투병 중이던 지난달까지도 MBC 라디오 '좋은 주말'의 DJ로 활동했다.
유채영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채영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채영 사망, 안타깝다" 유채영 사망, 이제 편히 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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