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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사퇴, 음주가무 대표팀 회식 '축구팬들 분노'

By 신용배
Published : July 10, 2014 - 13:36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과 스태프가 지난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 후 귀국 전날 뒤풀이 회식을 갖고 브라질 현지 여성과 함께 음주가무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벨기에에 0-1로 패한 뒤 귀국준비를 마친 27일 밤, 현지 음식점에서 회식을 가졌다.

이날 대표팀 회식에는 각 테이블마다 술병이 놓여진 가운데 브라질 현지 여성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며, 대표팀 스태프와 선수들이 한 명씩 나와 이 여성과 같이 춤을 췄다. 이후 이 장면들을 찍은 동영상은 외부로 유출됐다.

이 영상에는 한 스태프가 현지 여성을 끌어안고 춤을 추는 모습과 선수들이 나와 손을 잡고 춤을 추며 웃는 모습이 담겨있다. 동료 선수들 역시 웃으며 이 광경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도 담겼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가 모두 끝난 후 공식적으로 가진 뒤풀이 자리였고, 사전에 미리 공지를 하고 가졌던 회식이라 특별히 문제될 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회식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컸고 저는 그 부분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며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더 이상 감독님한테 짐을 지우기 싫다'고 해서 (회식을) 하지 않았지만 저는 그 당시에 사퇴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 자리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 사퇴와 대표팀 회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명보 감독 사퇴 대표팀 회식, 춤추는 건 좀 그렇네" "홍명보 감독 사퇴와 대표팀 회식, 실망스럽다" "홍명보 감독 사퇴와 대표팀 회식, 회식도 좋지만 현지 여성과 음주가무는 아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Korean national soccer coach quits


Korean national team coach Hong Myung-bo stepped down from his positon Thursday amid escalating criticism over his team’s performance in the FIFA World Cup in Brazil.

“I’m very heavy-hearted to stand here. I sincerely apologize for only giving disappointment to the public,” he said.

“Many things happened in the past year and there were many mistakes, which led to some misunderstandings.”

While Hong had decided to resign right after returning from Brazil, the national soccer association urged him to stay until the Asian Cup tournament in January. 

Some observers say that the high level of press scrutiny of his personal life after the World Cup led him to step down.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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