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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둥지' 장서희, 대리모 출산 결심…"내 아이 갖고 싶다"

By 신용배
Published : June 6, 2014 - 20:46

 


'뻐꾸기 둥지'에서 시댁으로부터 대리모 제안을 받은 백연희(장서희 분)가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 백상훈)에서 백연희는 시댁으로부터 대리모 출산을 고심 끝에 결심하고 격하게 반대하던 남편(황동주 분)까지 눈물로 설득했다.

연희 부부는 처음 대리모 출산을 제안 받고 충격을 받지만, 연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애틋한 아내 사랑을 드러내며 격하게 반대하던 병국도 "내 아이가 갖고 싶어"라며 눈물로 호소하는 아내의 모습에 결국 어머니 곽여사(서권순 분)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장서희는 끝까지 자식을 포기하지 않을 시어머니의 태도와 자신 스스로 느끼는 죄책감까지 불임 때문에 겪은 마음 고생을 털어 놓으며 오열했다. "아이를 낳아 다 같이 행복하고 싶다"는 애절한 호소는 남편 병국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가족들 때문에 더욱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이화영(이채영 분) 앞에는 엄마 배추자(박준금 분)가 진 빚을 받으러 빚쟁이들이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그녀의 가족들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의 보증금마저 잃게 돼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괴로움과 막막함에 주의를 살피지 않고 길을 건너던 화영은 곽희자의 차에 치이며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화영을 눈 여겨 본 곽여사는 화영 같은 이가 대리모를 해준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내심 갖게 됐다.

이날 이채영은 화영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며 탈출구가 없는 듯한 현실에서 끓어오르는 설움에 북받쳐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장서희에 이어 이채영까지 이날 두 여배우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며 드라마의 흡입력을 높였다.

한편 '뻐꾸기 둥지'는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돼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과 자신의 인생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또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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