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에서 서초동 사랑의 교회와 관련된 의혹을 다뤄 화제다.
13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사랑의 교회의 내부 분쟁 등 각종 의혹을 다뤘다.
이날 방송된 ‘PD수첩에서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의 논문표절 논란과 신축 예배당의 재정 유용 의혹, 교회의 정관 개정 논란 등을 심층있게 다루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서초동 ‘사랑의 교회’ 앞마당에는 바리케이트가 등장했다. ‘제자 훈련’을 앞장세워 한국의 대표적 모범교회였던 ‘사랑의 교회’가 교인들이 둘로 나뉘어 대치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2012년 SNS에는 모 교수가 오정현 목사의 포체프스트룸 대학 신학 박사학위 논문 대필 의혹을 제기한 내용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사랑의 교회 측은 대학교수급 4명으로 이뤄진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오정현 목사는 한 달 후 이메일을 통해 당회원들에게 결백함을 주장했다.
그런데 조사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사위원장이었던 권영준 교수가 오정현 목사의 논문 속에서 소제목까지 같은 다른 저자의 글을 발견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오정현 목사는 표절의혹으로 6개월 간의 자숙 기간을 갖고서야 교회로 복귀했지만, 애초 문제가 되었던 논문 이외에도 탈봇 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논문과 칼빈 신학대학원 석사 논문도 표절이라는 의혹에 여전히 휩싸여있다.
방송에 앞서 사랑의 교회는 MBC에 공문을 보내 “MBC에서 보내 온 공문 속 질문의 대부분은 이탈 교인들의 고소 내용에 관한 것으로, 현재 검찰에서 조사 중인 까닭에 검찰 결정 이전에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므로 방송을 취소하거나 검찰 결정 이후로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MBC ‘PD수첩’은 방송 계획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랑의 교회 측은 “사랑의 교회는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음을 알렸으며, 공중파 방송으로서 책임 있는 보도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랑의 교회, 엄청 크던데”, “사랑의 교회, 무슨 책도 나오지 않았나?”, “사랑의 교회, 종교집단에서 왜 싸움이 나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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