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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여자컬링대표팀 코치 성추행·폭언 사실로 드러나

By 신용배
Published : March 28, 2014 - 11:46

경기도청 여자컬링팀 코치의 선수들에 대한  폭 언, 성추행, 포상금 기부 강요 등이 경기도 자체 조사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해당 코치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밝혔다. 정영섭  감 독은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28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선수 5명과 최모(35) 코치를 상대로 한 긴급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문화체육관광국과 도 체육회 직원으로 긴급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선수들과 최 코치를 상대로 면담 조사를 벌였다.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황정은 대변인이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 코치진의 폭언, 성추행, 기부 강요 등 의혹에 관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조사결과 훈련 때 폭언이 있었다는 사실은 선수들과 코치 모두 인정했다.  그러 나 최 코치는 폭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동조사단에 밝혔다.

또 "내가 손잡아 주니까 좋지"라고 한 최 코치의 성추행 발언도 사실로  인정됐으나 최 코치는 "성추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포상금을 컬링연맹에 기부하기를 강요했다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최 코치 와 선수들의 주장이 다소 달랐다.

선수들에게 1인당 700만원을 배분할 계획인 상황에서 최 코치는 중·고교  컬링 팀의 형편이 열악하니 장비 지원을 위해 각자 100만원씩 희사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수 2명이 이의를 제기하자 최 코치가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라"며 강 요로 느낄 만큼 질책을 했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최 코치는 조사 직후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도체육회는 코치의 행위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해임조치하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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