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Feb. 28, 2014 - 11:23
‘별에서 온 그대’가 행복한 결말을 맺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27일 종영한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마지막 회에서는 혜성 딥사우스가 지구에 근접한 날, 도민준(김수현 분)이 원래 살던 별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도민준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가상의 통로인 ‘웜홀’을 통해 다시 지구에 돌아오는 방법을 찾아냈다. 처음에는 지구에서 5~10초 남짓의 시간 밖에 머무를 수 없었지만, 차츰 능력을 키워 1년 2개월 동안 지구에 머물며 천송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에필로그에서 천송이는 “1년 2개월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도 없이 사라지는 게 아쉽지 않냐고요? 전혀요. 오히려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간절해지게 돼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별그대 결말에 누리꾼들은 “별그대 결말, 웜홀 설정으로 해피엔딩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네요. 최선의 결말인 듯”, “별그대 결말, 웜홀 뭔가 했더니 실제로 존재하는 물리학 용어네”, “별그대 결말, 마지막 천송이 멘트가 가슴에 남네”, “별그대 결말 괜찮네요. 그런데 웜홀 통해 왔다갔다 하면 도민준은 결국 늙지 않는 건가?”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천송이 도민준의 오작교 역할을 한 웜홀은 우주공간에서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통로를 뜻하는 우주물리학 용어다. 우주 공상과학영화에서는 우주공간에서 웜홀을 통해 시·공간을 이동하기도 한다. 다만 웜홀은 가상 개념으로, 웜홀을 통한 여행은 아직 수학적으로만 가능한 이야기다. (헤럴드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