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Jan. 21, 2014 - 14:33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자살폭탄 테러 자행 가능성이 있는 ‘검은 과부’에 대해 긴급 수배령이 내려져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Capture from CNBC)
20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소치 경찰은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에서 온 22세 여성 루잔나 이브라기모바의 사진이 담긴 긴급 수배 전단을 현지 호텔과 올림픽 소식용 웹사이트에 배포했다.
지난해 다게스탄에서 벌어진 경찰과의 총격전으로 남편을 잃은 루잔나는 테러 조직 ‘캅카스 에미리트’와 연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연방정부의 반군 소탕 작전에서 남편이나 친인척을 잃고 복수에 나서는 여성을 ‘검은 과부’라 부른다. ‘캅카스 에미리트’는 러시아 정부의 제1호 수배대상 인 이슬람 반군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가 이끌고 있으며 그간 소치 올림픽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지난 월요일, 러시아 당국은 각 정부 기관에서 그녀를 수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전함과 수송용 항공기까지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미 CIA 관계자는 군이 전함 2대와 수송용 항공기 여러 대를 대기시켰다가 중대 사태가 벌어지면 관리들과 선수들을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무부 명령이 떨어지면 흑해에서 대기하던 전함에서 헬리콥터가 출동하고 독일에서 대기하던 C-17 수송기는 2시간 안에 현장에 도착한다. 정부 관계자는 전함 및 수송기 배치에 대해 “중대한 테러 공격이 발생했을 때 미국인들을 피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헤럴드 김재연 인턴기자 kjy6348@heraldcorp.com)
‘Black widow’ threatens Sochi Olympics
The Russian government is issuing a warning that a female “black widow” suicide bomber may already be in Sochi -- and operating inside the so-called “ring of steel” security cordon hyped by President Putin for next month’s winter Olympic Games.
The Russian authorities have distributed photos of Ibragimova, a 22-year-old woman from Dagestan, on television, at local hotels and through social media, foreign news reports said.
Last year, her husband died due to fierce gun battles with Russia police. Some describe her as a “black widow” -- a notorious type of terrorist that emerged in Russia’s clashes with Chechen separatists. Many of them are wives of insurgents killed by government forces, and they’ve been blamed for high-profile suicide bombings. According to the reports, she is connected to the Kavkaz Emirate, a terrorist organization led by Doku Umarov, which has threatened the Sochi Olympics.
CNN said Russia’s security experts stressed Monday that the woman is likely one of many suspects authorities are trying to find.
“I guarantee they’re talking about this one black widow,” former U.S. CIA officer was quoted as saying. “But there are others that they’re also worried about.”
Therefore, the U.S. military will have up to two warships and several transport aircraft on standby under a contingency plan to help evacuate American officials and athletes from the Winter Olympics, a U.S. official was quoted as saying Monday.
By Kim Jae-yeon, Intern reporter (kjy634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