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Jan. 9, 2014 - 14:12
테이블에 놓아도 어색하지 않은 콘돔 '마인'과 홀더(뉴욕시각예술학교)
국내 검색엔진에 '콘돔'을 검색하면 '19금'이 가장 먼저 뜬다. 콘돔은 '민망한' 물건이고 숨겨야만 하는 물건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콘돔이 피임과 성병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한 빌게이츠재단은 콘돔 연구에 막대한 지원금을 대고 있다. 경영전문지 패스트컴퍼니는 빌게이츠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된 콘돔 '마인(Mine)'을 공개했다.
마인의 디자인은 뉴욕시각예술학교 학생들이 맡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맨시 굽타는 "여성이 콘돔을 편안하게 생각하길 바랐다"며 "핸드백 속이나 침대 옆 테이블에 두어도 어색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굽타를 비롯한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콘돔을 사기 민망해하고, 콘돔을 들고 다니는 여성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학생들은 여성이 거부감을 덜 느끼는 포장 디자인과 테이블에 놓고 리필할 수 있는 홀더도 제작했다.
굽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마인을 후원해주기를 바란다며 “여성들이 당당하게 성(性) 건강을 챙기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신영 인턴기자 / 코리아헤럴드)
New condom concept for women with nothing to hide
The Gates Foundation is backing a new condom idea to encourage women to carry them and promote sexual health, Fast Company has reported.
The Mine condom was developed for women by a group of students at the School of Visual Arts in New York City. They are designed to make women feel more at ease buying condoms and keeping them openly.
When the project was started, students surveyed 207 people (70 percent women) to understand their feelings about condoms. Three-quarters (77 percent) said they felt embarrassed buying condoms, while 60 percent said they believed women who carried condoms were promiscuous.
The students decided to create packaging that is less male-oriented. They also designed refillable bedside holders, and a tube that houses condoms and tampons together.
The students are trying to get support from the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to make Mine a commercial reality.
By Lee Shin-young, Intern reporter
sy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