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Jan. 7, 2014 - 15:23
아이돌그룹 FT아일랜드의 이홍기를 비롯 동료 연예인들이 잇달아 SNS를 통해서 슈퍼주니어 이특의 부친·조부모상에 조의를 표하고 있다.
이홍기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형님, 분명 좋은 곳 가셨어요"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가수 이현도 트위터에 "특아 힘내라!" 위로의 말을 게재했다. 이외에도 비스트의 윤두준, 2AM 조권, 2PM 멤버들이 SNS를 통해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대 구로병원에 미련된 빈소 앞은 이특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동료 연예인과 방송 관계자, 팬클럽 등에서 보낸 100여개에 달하는 근조 화환들이 자리를 가득채웠다.
이처럼 조문객의 애도가 줄을 잇는 가운데,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자택에서 함께 숨진 사건이 팬들에게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특은 지난 2012년 10월 현역 입대 후 군복무 중이었으나, 사망 소식에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달려가 누나와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구로구 신대방동에 있는 자택에서 이특의 조부모의 시신은 침대 위 이불이 덮인 채 발견됐다. 아버지 박씨의 시신도 안방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이를 박 씨의 조카가 발견해 신고했으며, 현장에서 박 씨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자살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이특의 아버지 박씨가 노부모를 먼저 숨지게 한 뒤, 뒤따라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버지가 남긴 유서에는 ‘부모님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특 아버지 박씨는 수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병든 노부모를 홀로 수발 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특의 아버지 박씨는 부모를 극진히 부양해왔으나 몇 해 전부터 부모가 함께 치매를 앓기 시작했다”며 “박씨는 평소 우울증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코리아헤럴드 정주원 기자
Super Junior Leeteuk loses father and grandparents
Leeteuk, member of K-pop boy group Super Junior, mourned Tuesday the death of his father and grandparents after arriving at a hospital in Seoul where their funerals will be held.
His family members were found dead at his home in Sindaebang-dong, southwestern Seoul, on Monday morning. Police are investigating the cause of death while some media outlets have speculated that his father killed his parents and then committed suicide.
Leeteuk’s father has been reportedly having a difficult life while taking care of his elderly parents who suffered from dementia.
After hearing of the tragedy, the singer, who is currently serving military duty, rushed to the hospital. He is currently receiving visitors with his sister and preparing for the funerals.
Sources familiar with the situation said the singer’s father divorced his wife several years ago and has suffered from deep depression while supporting his parents by himself.
The police said they found what seemed to be a suicide note, which said, “I am taking them with me.”
By Chung Joo-won (
joowon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