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외신, 삼성 갤럭시 기어 광고는 “멋지긴커녕 소름 돋는다”

By 윤민식
Published : Dec. 23, 2013 - 14:51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의 광고 장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의 최신 광고를 놓고 일부 해외 언론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인 더 버지 (The Verge)에서는 최근 삼성이 갤럭시 기어를 홍보하기 위해 내놓은 2분 30초짜리 광고에 대해 혹평했다.

이 광고에는 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투는 두 명의 남성이 등장하는데, 이 중 갤럭시 기어를 손목에 부착한 남성이 기어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여성의 호감을 산다는 내용이다.

그가 손목에 부착한 갤럭시 기어로 사진을 찍고, 여성의 전화번호를 음성으로 쉽게 저장하는 반면, 그의 라이벌은 휴대전화를 꺼내려다가 떨어뜨리는 등 실수를 연발한다.

더 버지가 지적한 부분은 남성이 여성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그녀에게 보여주는 부분. 이 매체는 이 것이 “소름돋는 행동(creepy affair)”이면서  “삼성은 갤럭시 기어 광고를 통해 삶이 얼마나 어색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Samsung shows just how awkward life can be in its latest Galaxy Gear ad)”라고 적었다.

또한 광고에서 갤릭시 기어가 오류없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에 대해서도 “기어의 최근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 한다고 해도 매끄럽게 (seamless) 이용할 수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한편 또 다른 매체인 기즈모도(gizmodo) 역시 “스마트워치는 아직도 어색한, 초창기에 있다”고 적었다. 이 매체는 이 광고에 등장하는 장면들은 “끔찍할 정도로 억지로 하는 티가 난다(horribly forced)”며 기기를 사용하는 장면들이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성이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을 그녀에게 보여주는 장면에 대해서 “그녀는 갤럭시 기어의 음성인식을 이용해서 경비원을 부르지 않는다. 이상도 하지”라고 평했다.



Life with Galaxy Gear ‘not as cool’ as ads depict it to be

With the recent TV advertisements of Galaxy Gear, Samsung Electronics appears to convey to the public that using its smart watch is not only convenient, but also cool.

The message is not sinking in, at least in the eyes of U.S.-based online tech news site the Verge.

In an article titled “Samsung shows just how awkward life can be in its latest Galaxy Gear ad,” the Verge took issue with Samsung’s new advertisement where two men vie for the attention of a woman at a ski resort.

In the ad, the man equipped with Galaxy Gear wins the battle, thanks to help of the multiple features of his new gadget. The features include: taking photos of the woman she barely knows without her knowledge, taking her number by voice instead of typing and playing music with his watch.

The Galaxy Gear helps him win her heart, beating his rival who, for some reason, always drops his smartphone whenever he has a chance to make a move on the woman.

“That was perfect, Jack,” the woman says, while Jack holds up his Galaxy Gear triumphantly.

The Verge, however, said that the ad was “far from a winner” for Samsung. “It’s a creepy affair,” it said, adding Gear’s operation is far from seamless.

Gizmodo, another tech news website, also pointed out the creepiness of the two-and-a-half-minute video that Samsung appeared to have thought was romantic.

“When the Galaxy Gear guy shows the woman his photos, she’s impressed and flattered, not creeped out,” it said. “Go figure.”

(minsikyoon@heraldcorp.com)

MOST POPULAR

More articles by this writerBack to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