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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이번엔 하버드大 강연까지!

By 박한나
Published : May 5, 2013 - 18:00

가수 싸이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에서 열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스타' 싸이가 이번에는 미국 최고 명문 하버드대에서 강연한다.

하버드대학 한국학연구소(소장 김선주)는 오는 9일 이 대학 '사이 강당'(Tsai A uditorium)에서 가수 싸이를 초청해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싸이가 직접 세계 무대를 달구고 있는 K-POP의 열기와 자신이 살아온 삶 등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전하게 된다. 이어 카터 에커트 하버드대학 석좌교수(한국학)의 사회로 싸이와 이 대학 동아시아 학과 조교수인 알렉산더 잘턴이 학생들과 함께 토론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김선주 소장은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나 '젠틀맨' 등이 미국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와 한류의 문화적 의미 등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특별강연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대학 측은 행사가 열릴 '사이 강당'의 공간이 좁아 웹사이트를 통해 200장의 입장권에 대한 추첨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착순 등록을 실시한 결과 12시간만에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김 소장은 "싸이의 인기를 실감하게 됐다"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입장권을 신청해 더 넓은 장소를 물색했으나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지난 학기에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남스타일이 왜 떴는지'를 분석해 보고서를 내라고 했더니 한 여학생이 인터넷 카페에 설문지를 돌려 순식간에 많은 학생들의 답을 받아 보고서를 내는 것으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싸이는 지난해 11월에는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에서 강연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전세계를 강타한 이후 유명해진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전하면서 옥스퍼드대 재학생들과 함께 '말춤'을 추는 것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신곡 '젠틀맨'을 들도 미국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들어간 싸이가 '시건방춤'으로 하버드대학을 달굴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Psy to visit Harvard, Moscow

By Bae Ji-sook

Korean pop sensation Psy will lecture at Harvard and dance at a Russian music festival in the near future, aiming to keep the “Gangnam Style” fever going. 

The singer, who released his single “Gentleman” in April and is now holding a worldwide promotion to reprise his “Gangnam Style” success, will give a speech at the Korea Institute of Harvard University on Thursday, local time, about his music and life, the school said last Friday.

Psy, a Boston University dropout, has reportedly made his appearance a sold-out event as more than 1,000 people applied for the event at the 200-seat venue. The singer made famous by his signature “horseback-riding” choreography previously spoke at Oxford University and danced with students there last year. He is expected to create a similar scene this week with the “arrogant dance” from “Gentleman.”

Psy will also fly to Moscow to ignite the “Gentleman” phenomenon. The singer wrote on his Twitter account: “I am coming to Moscow for the MUZ-TV awards June 7. See you,” on Saturday.

At the award ceremony held at Olympic Stadium and hosted by Russian music TV station MUZ-TV, he is expected to sing “Gagman Style” and present “Gentleman,” which is expected to save the song from plummeting on music charts. “Gentleman,” of which music video has accumulated more than 280 million hits, debuted 12th on the Billboard Hot 100 list, rose to No. 5 but then slipped to 26th on May 11.

(baejis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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